사실 총평 하나만 쓰긴 싫어서 "총평"이라고 해놓고 리뷰의 "시작"이라 하겠다.
(이래놓고 럽라, 럽샤인 리뷰도 안썼으면서..)
보게된 계기는 단연 "미모리 스즈코" 성우 때문이었다.
러브라이브! 의 우미가 뮤즈에서 최애였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미모링"에게도 관심이 갔다.
(정작 나마뮤즈에서의 최애는 따로 있지만..)
무튼 어찌어찌하다가 작년에
"부시로드에서 이번엔 뮤지컬 프로젝트를 한대!!"
라는 소식을 들었고, 그 때 반응은
"...뮤지..컬...??? 읭?!" 이었다.
더군다나 그 소식의 뉘앙스는,
미모리 스즈코가 러브라이브와 밀키홈즈에 이어 "새로운 그룹"에 참가하는 것이었고
당시 뮤즈와 러브라이브! 프로젝트는 아쿠아와 선샤인하고 1도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상황이었기에..
이제 정말 미모링을 뮤즈로써 볼 수 없구나, 새로운 그룹으로 가버렸구나 하는 막연한 아쉬움이 살짝 들었었다.
아마 레뷰 스타의 자켓사진까지는 봤는데,
"오.. 파란색.. 오, 미모링이 입으니까 간지나.."
진짜로 뮤지컬 하나보네. 가능하긴 한가, 이거..? 정도가 나의 반응이었다.
그리고 얼마 안가 "그러던가 말던가" 식으로 거의 잊혀졌었다.
그리고 2018년 7월이 오고 3분기 애니가 나왔는데, 그 중에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라는게 있더랜다.
...그 때 그 작품이.. 이런 이름이었나?
무튼 미모링 나오는거 맞지? 싶어서 1화를 감상했는데.
1화 초반에는
내가 럽라 안좋아했으면 어쩔뻔했어. 럽라 봤으니 이 정도는 볼만하지. 였고,
중간에는
캐릭터성을 좀 잘살리긴 했네. 아이돌 대신 무대배우 느낌인데 잘하려나? 였는데
문제의 후반. 레뷰 곡이 나오는 부분에서부터는
..음악이 장난이 아니잖아?! 그리고 뭐야 이 연출. 유치한데 핵간지나는건 대체 무슨 조화짘ㅋㅋㅋㅋㅋㅋ
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걸 떠나서 이미 럽라 1화 보자마자 우미 점찍었던 것과 데자뷰로, 히카리를 젤 이쁘게 보고있었더랜다ㅋㅋㅋㅋ
...지금은 막화보고도 여윤이 남아서 리뷰까지 쓰고있는, 거의 입덕 수준 상태 (호흡곤란)
하.. 캐릭터도 캐릭터인데 스토리 엉망이고 설정이 이해가 안간다해고 다 커버칠수있는 연출과 음악;;
(스토리는 사실 나쁘지 않았는데, 무대,배우,학원,여학생 vs 무대소녀,무기,전투,포지션제로? 가 아주자연스럽게 매치되지는 않았다는...)
중간에 반전이 3가지 정도가 있었고 그 전환점부터는 미친듯이 몰입해서 목이 빠져가 다음화를 기다리기만 했었다. 흡입력이 아주;
무튼 전체 리뷰를 다 쓰기엔 너무 양이 많고해서,
오늘은 일단 소름돋았던 연출 부분만 짚고 넘어가려 한다.
가장 처음 소름돋았던 연출은 2화, 호시미 쥰나 vs 아이죠 카렌 레뷰 씬 중 쥰쥰의 독백
아무리 쥰나가 공부만 했었고, 크게 특별해보이지 않았다고 해도
저렇게 "일반사람들"을 마네킹으로 포함한 것도 모자라 마네킹에 안경만 씌워놓고 8살 때의 쥰나라고 적어놓는건.. 어우 미쳤다..
모두가 똑같은 자세, 똑같은 모습, 자세히 표현할 것도 없는 수많은 묘사들 안에 있는듯 없는듯 껴있는 안경이 너무 무서웠다.
나 사실은 평범했어! 공부만했어, 하는 앉아있는 예쁜 여자애를 앉혀놔도 모자란데 정말.. 어우, 계속 봐도 소름이 돋는 연출이었다.
마찬가지로. 쥰나가 과거에 보았을 "톱스타" 또한 얼굴이 없는 마네킹이고, 심지어 이를 지켜보는 관객석에는 사람도 마네킹도 아닌 안경만 덩그러니.
두번째는 2화 후반부
작화가 쩌는건지, 여고생이 날아오는 화살을 검으로 막는게 개쩌는건지 정신을 못차렸다.
무대소녀는 이런것도 할 수 있구나. (깨달음)
아주 깔끔하게 망토만 공격..! 은 쓸데없이 간지 터지고.
망토를 벗기는 행위가 배우, 무대소녀, 상대를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도 굴복시킨다는 의미. 새삼스럽게 멋짐.
다음은 3화. 후타바와 클로딘의 씬에서 마야클로의 레뷰 회상이 겹치는 연출.
마야의 동작은 칼로 베는 행위가 아닌 춤이었다는 것. 입으론 노래하고 있었을테고.
이 장면으로 인해 레뷰가 그냥 전투가 아니고 노래와 춤으로 겨루는 느낌이 더 와닿았었다.
거기에 클로딘은 마야의 춤을 기억하고 후타바에게 재현해 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있는 듯 하다.
3화에서 마야에게 지는 카렌. 그리고 레뷰 후 마주보는 히카렌.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빗물에 비친 그녀들은 "무대소녀"였다. 그것도 약속의 도쿄타워 아래에 서있는.
어느정도 지나고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와 가사. 엔딩 Fly to the star.
주고받는 부분도 좋지만 그림도 너무 자연스럽게 이쁘게 나왔다.
캐릭터가 진짜 연극하는 듯한, 그리고 나는 연극을 보는 듯한 묘한 기분.
다음은 5화. 마히루와 카렌의 레뷰가 있는 화인데, 이 땐 정말 레뷰 연출이 기가막혔다.
정말 버릴게 없다. 마히루와 카렌의 레뷰는 "질투"의 레뷰.
마히루는 연기인지 진짜인지 모를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또 그녀의 "반짝임"으로 인해 무대장치가 보여주는 연출이 너무나도 절묘하다.
마히루는 "배턴"이 특기이며 무기또한 메이스 형태. 누군가를 (찰지게)치는 (??) 무기로 야구를 하는데 때마침 레뷰의 곡은 "사랑의 마구".
배우의 뒤에 그림배경들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현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그림들이다. (좋아하는 마히루, 쫒기는 카렌, 둘의 승부를 적는 점수판)
사실 질투는 꽤 어둡고 무거운 감정일텐데도, 이렇게 밝고 발랄하고 유쾌하게 표현하면서도 또 우습지는 않게 보여주고 있다.
이 레뷰의 분위기 전체가 전부 마히루의 성격이 반영되었다고 볼 정도로 재밌게 본 장면들.
다른 오디션 참가자들이 있는 곳을 왔다갔다 하면서 카렌은 연속으로 마히루에게 당하는데 이에 카렌이 반격.
자신한테 "반짝임"이 없다고 말한 마히루에게 카렌은 그녀를 설득하면서 칼을 내밀고, 그 행동이 바구니를 건드린다.
바구니 안에 가득 담겨있던 반짝임이 마히루에게 쏟아지는 모습은. 정말 잘 만들었다.
이제 좀 무언가를 깨달은 마히루는 카렌과 마지막 9회말 경기 진행.
그리고 카렌의 승리와 함께 마히루의 단추가 점수판에 부딪혀 카렌의 스코어를 올리는 연출.
그걸 앞에서 지켜보는 기린 너는 얼마나 오졌겠니... (와카리마스!)
다음은 6화. 후타바 vs 카오루코.
그래, 너네 예쁘다. 근데 스토리는 약간.. 음. 예상되기도 했고 뻔하긴 했...
다음, 정말 문제의 7화.
....애니 안에서 자주 보이지 않았던 노란 빛이, 매우. 그것도 정말 매우매우 눈이 부시게 표현됬다.
나나 뿐만 아니라 보는 시청자들도 눈이 부실 정도로. 어쩔 수 없도록 한없이 빛을 내리쬐놓고는...
마지막이.... 소오름.... 색의 대비는 정확히 "노란빛"과 "붉은빛"이다.
7화의 소름에 이어 8화도 소름이다.
사실 이렇게 이쁘고 밝은 히카리가, 그 이름처럼 반짝거리는 히카리가 이상하게 1화에서부터는 엄청 진지하고 어둡고 무게를 잡는다.
근데 그것은 단지 진지한 것을 넘어서서 빛이 바랜. 어딘가 색이 사라지고 힘이 없어진. 무기력하고 힘이 빠진 느낌도 받았다.
쿨해 보이지만 사실 쿨 보다 더한 아예 가라앉은 느낌의 히카리가, 사실 그렇지 않았었고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 그 모습을 비교되게 보여준 화이다.
이왕 주인공이면 간지나게 긴 검이나 쓸것이지 웬 단검? 했는데 사실은 길었더랜다.
왜 남들과 다른 파란색에 반대방향으로 망토 차고 있는거? 아, 왼손잡이니까? 가 아니고 재 참가여서 그런거랜다.
......헐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소름
뼈만 나왔을 때부터 소름이었는데 그림자까지 나오니까 더 소오르음;;;
짧아진 검을 보고 그 정도라도 남았냐는 말. 망토가 벗겨져 있는 의상. 그리고 일본에 와서 재 참가 할 때는 반대쪽에 착용한 파란색 망토.
이게 다 복선이었구나. 카렌이랑 마주보는 구도를 이쁘게 하려고 반대로 맞춘것도 있겠다만은...
그리고 나나와 히카리의 레뷰에서, 반짝임을 재생산.
노래, 연출 할 거 없이 갓갓이었다. 몇 번을 돌려본거지... (삐빅, 정상입니다.)
9화는. 음..
저 굴레에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카렌. 괜찮은 묘사였다.
10화. 최종 레뷰 전 히카렌.
그냥 귀엽다.
특히 팔을 내린 쿨한 자세는 카렌이, 턱에 꽃받침을 한 귀여운 자세는 히카리가 한게 더 맘에 들었다.
그리고 2대2 태그매치, 운명의 레뷰 시작. 히카렌 vs 마야클로
역시 히카리 망토 색과 위치는 카렌과 같이 서있을 때의 간지를 최고조로 하기 위한 장치였던 것.
레뷰 곡 Star Divine. 전투도 빨랐고 템포도 적당한. 기세에 맞는 보컬들. 딱 몰입해서 보기 좋을 정도였다.
그리고 여기. 1화에서 히카리가 등장 할 때 즈음 카렌이 꾸던 꿈과 비슷. 그리고 둘 다 배경은 도쿄타워 처럼 보인다.
1화에서 레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그녀가, 오직 히카리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결과는 그 반대.
사실은 카렌을 지키기 위해서 한 행동이지만 그래도 대조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1화.
마야가 말하는 "죽은 무대소녀" 히카리. 그리고 첫 번째 오디션 후의 히카리와 닮은 카렌.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닮아있는지. 카렌이 겪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도록 묘사된 것 같았다.
진실을 알게되고 찾아간 지하극장.
유폐된 장소는 탑이건만, 사실은 극장이었다 레뷰 오디션을 진행한 곳도 극장이었다.
시작과 끝 모두 무대 위라는 느낌인 것이다. 그리고 THEATER의 A는 타워 모양.
아니.. 7개월간 보냈던 전화와 메일이.. 그것도 충전기까지 꼽아놓은 채로 "포지션 제로" 위에 핸드폰을.
..소름 돋았다. 얜 그냥 이거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유폐되있어, 라는 대사를 저 핸드폰만으로도 말한 느낌;;;
기억하고 있어? 그 약속. 주연 : 카구라 히카리
스타라이트의 대사이면서도 히카리가 카렌에게 건네는 말.
혼자 남아있는 히카리. 누워있는 그녀 옆에 꽃힌 카렌의 검. 그리고 카렌의 망토. 노동력 갈취. (응?)
무미건조한, 책을 낭독하는 목소리가 포인트였던 것 같다.
계속 노동력을 갈취 당하는(...) 히카리. 그녀의 뒤에 얼핏 보이는 도쿄 타워 구조물. 카렌의 눈에 비친 두 개의 별. 별의 의미를 깨닫는 부분까지.
아,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싶다가도 연극을 하고있고 연극을 보는 느낌은 전해져왔다.
그리고 저 별이 일반적인 별 처럼 노란 별이 아닌, "붉은 별"이라는 점이 갑자기 무섭게 와닿았다.
카렌의 말을 무시하고 연극을 계속 했던 히카리. 그치만 대사가 끊기자 무대도 끊기는 부분이 멋졌다.
그야 말로 배우가 연기해나가면서 유지하는 무대. 운명의 무대. 히카리는 별의 티아라를 손에 넣었겠지만 그 빛은 어딘가 "무섭다"
무대의 구조가 바뀌고 그 안에 드러난 것은 도쿄타워와 닮은 구조물.
아닐수도 있겠지만 히카리 또한 약속의 타워에 대해 집착이 강하기에 무대장치가 이렇게 변화한게 아닐까 싶다.
1화의 데쟈뷰. 같은 대사. 그리고 무대소녀로 무장까지. 1화가 마지막화를 만든건지, 마지막화가 1화를 만든건지.
마지막 레뷰. 청과 홍의 대조도, 오른손과 왼손의 대립도. 망토의 방향도 너무 보기에 딱 맞을 정도다.
음악 마저 클레르를 연기하는 히카리. 배우의 정점에 올라간 느낌마저 들었다.
거대한 톱니바퀴들. 서둘러 맞물리며 무대를 바꾸는 무대장치들. 그리고 기린. 제 4의 벽을 깨는 기린.
연극 혼자 재밌게 보고있는데 연극에 등장하는 인물이 말을 건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했다.
히카리가 직접 손으로 들고 부순것도 아닌, 던져서 망가뜨린 단추. 예상보다는 빨리 진 카렌.
히카리와 카렌의 거리가 히카리가 카렌의 반짝임을 뺴앗고 싶지 않아 두는 마음의 거리.
스타라이트에서 클레르와 플로라가 헤어질 때와 같은 모습. 둘 사이의 탑은 반으로 갈라지고, 패배한 그녀는 곧바로 관객석에.
이제 히카리는 또 다시 홀로 연기를 시작할 와중에..
떨어지는 왕관. 다시 재료 투하.
진짜 레뷰 시작 전 무대소녀 등장신은 너무 기가 막혔다.
재료 투하. 무엇이 재료? 무대소녀 자체가 재료!
매번 어딘가에서 떨어지는 카렌이 왕관 모양의 핀으로 바뀌고, 그게 재료가 되어 곧바로 공정에 들어가는 묘사 자체가 무서우리만큼 직관적이다.
레뷰(연극)란 배우 자체가 재료가 되어서 무대에 서는 것. 무대장치는 그 재료를 받아들여서 그에 맞는 무장을 입혀주는 것.
멋있는 변신 씬이 이리도 과감하고 신선하고 멋지게 표현될 줄은 레뷰 스타를 보기 전까진 생각도 못해봤었다.
결말 뒤의 앙코르. 탑에서 추락한 뒤 탑을 다시 오르는 플로라를 연기하는 카렌. 다시 마주보는 클레르와 플로라.
이야기에는 완전한 끝이 없고, 재 시작할 수 있다는 아주 간단 명료한 원리.
무대소녀는 나날이 진화중. 배우와 각본이 같아도 매 무대는 전혀 다른 것이라 말하던 카렌다운 뒷 이야기의 연기였다.
무대장치 출연. 무대장치를 누군가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배우로 인해 무대장치가 난입. 신선하다못해 정말 최고로 신선했다.
..이에 대한 기린의 반응도 신선했다. 마치 내 반응을 보는 것 같아서 소오름;;
만족한 기린과 납득한 히카리. 승부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그리고 음악이 버릴 것 없이 다 좋았다.
어느 한 쪽 혼자가 아닌 둘 다의 포지션 제로. 더군다나 이 포지션 제로엔 원이 그려져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아도 남을 정도의 공간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모습은 6화의 마지막 두개의 핀과 너무 닮았다. (사람과 핀이 닮았다고 표현하는게 좀 아닌가 싶긴한데..)
분명, 둘 다 빛나고 있다.
마지막. 막이 오르는 무대 위 항상 8명이었던 커튼 앞에 히카리가 선다.
그리고 이건 꼭 아래 오프닝때와 대조되면서도 복선이었다는 듯 자연스럽다.
생각보다 길어져서 난감하지만,
이만큼 몰입해서 재밌게 본 작품이 너무 오랜만이라 리뷰를 쓰는 지금도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1화부터 다시 몇번이고 돌려봤는데, 그제서야 보이는 복선과 의미가 더 뚜렷해져서 밤잠도 설치고 있다.
이건 분명 1화부터 차근차근 다시 리뷰를 쓰라는 계시겠지 (아냐)
이렇게라도 마지막화를 본 기념으로 리뷰를 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럽라나 럽샤인은 매번 놓쳤으면서 이건 왜..
아니, 적당히 빠져들 수 있어서 이정도 분량에 그칠 수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뮤지컬. 음악. 학원. 청춘. 연극. 꿈. 우정.
연출. 스토리. 성우. 그림체. 설정.
어느 것 하나 취향에 반대되는게 없었다.
그만큼 시청자를 잘 좁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도 봤고, 음악도 듣고 있고. 니코나마도 찾아보았다.
이 작품이 다른 미디어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예측이 안되지만,
그래도 다음 작품을 지켜볼 용의가 있다. 충분히 넘치게 있다. 기대되기까지 하다.
참 공들이고 조심스러우면서도 과감히 만든 애니라고 생각된다. 완벽까지는 아니지만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캐릭터 9명 모두 매력적이며 그 중 내겐 히카리가 단연 1등이었다.
거기에 카렌도 쥰나도 좋았다. 한동안은 빠질만한게 없으려나 하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촌스러운데 무지 간지나는건 대체 어떤 조화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그래도 유치하잖아 해놓고 빠져들고 있는게 꼭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아니, 아주 잘 만들어진 연극 하나를 봤다고 해야할까. 어쩄든 히카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눈에 들어왔다. 너무 이뻐서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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